김포시 솔터축구장에서 치른 김포FC와 목포FC의 경기에서 김포가 2-0으로 승리했다.(서진=김포FC제공
김포시 솔터축구장에서 치른 김포FC와 목포FC의 경기에서 김포가 2-0으로 승리했다.(서진=김포FC제공

재단법인 김포FC 가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순위에 상관없이 내년 시즌 K리그2 진출을 앞두고 있는 김포FC는 올 시즌 K3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리그 강자 FC목포를 홈으로 불러들여 2-0 으로 승리하며 천안시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20일 김포시 솔터축구장에서 개최된 플레이오프에서 FC목포와 맞붙은 김포FC는 500명의 시민들의 많은 관심속에 개최됐다.

결승 티켓을 두고 벌어진 승부에서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고, 고정운 김포FC감독과 졍현호 FC목포 감독의 미묘한 신경전까지 벌이며 끝까지 손에 땀을 지게 하는 명승부가 치러졌다.

이날 리그 최저 실점팀으로 수비 위주에서 벗어난 전략은 그대로 적중해 경기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에게 화끈한 골맛을 보게 했다.

전반 35분 프리킥 후 혼전 속 흘러나온 볼을 손석용 선수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올렸고, 후반 들어 양 팀의 공방전은 치열했다.

리그 최저 실점의 이상욱 골키퍼의 선방이 여러 차례 나오고 손석용 선수의 추가골이 터지며 분위기는 김포 쪽으로 기울었지만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방역수칙상 육성 응원이 금지돼있어 터져 나오는 함성을 억지로 누르며 박수로 선수들을 응원했지만 경기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사기만큼은 하늘을 찌른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고 감독은 다음 경기 전까지 전력분석을 통해 약점을 찾아내고 김포만의 스타일을 강조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김포FC 구단주인 정하영 김포시장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 들을 격려하고, ‘김포가 결승에 진출해 많은 시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시민들을 위해 지속 발굴하겠다’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시민들에게 기쁨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챔피언십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24일 오후 2시 천안시와 솔터축구장에서 1차전,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러 올 시즌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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