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이 민선6기 최대 역점과제이자 김포시의 미래 비젼으로 제시한 ‘평화문화도시’의 밑그림이 나왔다.

시는 최근 ‘평화문화도시’ 추진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구체화하고 기존 인프라 활용 방안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키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연구한 ‘평화문화도시 추진전략’의 최종보고회를 갖고 그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시의 ‘평화문화도시 추진전략’에는 3대 추진목표와 각 목표별 7개의 중점과제, 또 각 과제별로 20여가지의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이는 앞으로 시가 시민들과 함께 어떤 과업을 펼쳐 시의 위상과 정체성을 정립해야만 시민들이 공감하고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평화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인가를 담고 있어 중차대하다 아니할 수 없다.

이 전략에는 물론 유 시장의 의지와 구상이 담겨져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특히 여기에는 김포시가 왜 평화문화도시를 추구해야 하고 또 그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그 필요성과 타당성도 함께 담고 있어 모든 시민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김포시의 비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50여 페이지에 달하는 시의 최종보고서 ‘평화문화도시 추진전략’중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평화문화’에 대한 개념과 중장기 발전계획의 최상위 3대 추진목표 중 제1목표인 ‘시민이 중심의 평화·인권의 가치 실현’이다.

평화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명확한 개념 이해와 핵심 과업들이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녹아들어가지 안고서는 ‘그럴싸한 말로 치장한 헛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평화문화’에 대한 개념을 일찍이 유네스코가 정립한 ‘성찰적 태도와 대화를 존중하고 이를 통해 갈등과 다툼을 해결하려는 행동양식’이라고 했다.

갈등의해소를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과 자세에서 출발하려는 문화가 바로 평화문화인 것이다. 그런 시민정서가 축적된 도시, 그 도시가 다름아닌 ‘평화문화도시’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민들에게 평화문화의 개념을 이해시키고 그런 행동양식을 갖도록 할 것인가, 또 시가 확정한 ‘평화문화도시 추진전략’을 어떻게 소개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또 그 가치와 필요성을 어떻게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이자 관건이다.

최종보고서는 여러가지 ‘시민 공감대 확산 및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기자는 참여 시민이 얼마가 됐든 가급적 많은 시민이 참여한 ‘대(大)시민토론회’ 개최로부터 출발할 것을 권유한다.

경기일보 양형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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