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발목 잡힌 여당… 전·현 시의원들 대거 뛰어든 야권 흥행하나...

제8회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포지역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현 시장의 현역 프리미엄을 발판 삼아 재선 도전에 맞서 많은 출마예정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포지역은 지난 2010년부터 민선5·6·7기 세 차례의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으나 현재 상황은 그리 녹녹치가 않다. GTX-D 김포-하남 직결 노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김포한강선)과 관련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당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그 동안 김포시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인구 만큼이나 젊은 층 유입이 크게 늘어 3번 연속 지난 지방선거와 지난 총선 승리 등 잇따른 민주당 승리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소식이다.

이는 사실상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GTX-D 노선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김포한강선)이 최대 선거 이슈로 대두될 전망속에 내년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데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 역시 김포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포검단 시민연대 단체 등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GTX-D 김포-하남 직결 원안 노선이 불발된 것에 항의 목소리에 일반 시민들까지 가세 힘을 보태고 있다.

왼쪽부터 정하영 김포시장, 조승현 대통령직속균형발전위 자문위원, 정왕룡 차세대융합기술원 부원장, 피광성 전 김포시의회 의원,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사진=김포매일뉴스 DB)
왼쪽부터 정하영 김포시장, 조승현 대통령직속균형발전위 자문위원, 정왕룡 차세대융합기술원 부원장, 피광성 전 김포시의회 의원,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사진=김포매일뉴스 DB)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선 정하영 시장이 재선 도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을 겨뤘던 후보군과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새로운 인물들이 경합에 나설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유영록 전 김포시장, 김인수 김포시의회 부의장, 김종혁 전 시의회 의원, 홍원길 시의회 의원, 김동식 전 김포시장, 유영근 전 김포시의회 의장. (사진=김포매일뉴스 DB)
왼쪽부터 유영록 전 김포시장, 김인수 김포시의회 부의장, 김종혁 전 시의회 의원, 홍원길 시의회 의원, 김동식 전 김포시장, 유영근 전 김포시의회 의장. (사진=김포매일뉴스 DB)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유영록 전 시장(59)이 최종 경선주자에서 컷오프되면서 당시 같은 경선주자였던 정하영 현 시장에 대한 지지선언으로 석패했던 조승현 대통령직속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53·전 경기도의회 의원)과 정왕룡 차세대융합기술원 부원장(57·전 김포시의회 의원), 피광성 전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50·전 김포시의회 의원)의 강력한 도전이 예상된다.

또 여기에 3선 김포시의원인 신명순 현 김포시의회 의장(48)도 경선대열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현 정시장은 GTX-D와 김포한강선의 악재에도 불구, 한강시네폴리시사업 정상화와 북부권균형발전의 성과를 이루어내고 제조융합혁신센터 및 산업진흥원 출범, 대중교통 소외지역 이음택시 운영 등 2년 연속 공약이행률 ‘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조승현 자문위원은 이번 중앙당 당대표 경선에서 지역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내는 등 당 기여도와 지역활동이란 두 마리 토끼를 향한 활동에 집중력을 보이고 있고, 피광성 전 정책위 부의장도 지난 총선 활약 이후 꾸준한 지역활동으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정왕룡 부원장은 일단 이재명 지사의 대선캠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서 지방선거로 뛰어들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민의힘 쪽으로 볼 수 있다. 후보난을 겪었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는 달리 폭넓은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컷오프된 후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총선 출마를 강행했던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 와신상담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포시의회 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3명의 시의원이 경선대열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내년 지방선거에서 화끈한 국민의힘 경선 흥행이 이뤄 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포시의회 현 부의장인 김인수 의원(58)과 역시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김종혁 의원(58)이 시장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또 초선 의원이지만 지역구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며 당내 폭넓은 지지기반을 보유한 홍원길 의원(61)도 유력한 경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세 후보는 의정활동 등을 통해 GTX-D와 김포한강선 유치 불발 우려와 종합병원 유치 불투명 등 정하영 시장의 아킬레스건을 집중 부각시키며 당내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민선3기 시장을 지내고 민선4·5·6기 김포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했던 김동식 전 김포시장(61)과 민선6기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시장선거에 출마, 정하영 시장과 겨뤘던 유영근 전 김포시의회 의장(67)도 최근 활동을 넓히며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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