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정하영 김포시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김포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김포한강선 사업’에 관한 논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김포시는 이 같은 제안이 담긴 공문을 서울시에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공문은 김포한강선 사업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5호선 방화역 차량 기지 주변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김포 이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묻는 내용 등도 담겼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 등과 간담회를 통해 김포한강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건폐장 이전을 전제로 하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김포시는 광역교통난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방화역 차량기지와 함께 건폐장을 김포로 이전하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사업은 답보 상태를 놓였다.

김포시는 서울시가 건폐장 이전을 조건으로 제시하지 않고 협의체 구성 제안을 수락하는 공식 입장을 밝힌다면 김포한강선 사업을 국토부에 재차 건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한강선 사업은 국토부 소관이어서 김포시와 서울시가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며 “그동안 사업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건폐장 이전 문제가 합의된다면 다음달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 확정 고시 전에 적극적으로 국토부에 건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포한강선 사업은 서울지하철 5호선 종점인 방화역에서 김포 양촌읍까지 24㎞ 구간을 이어 노선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김포지역 주민들은 광역교통망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강남 직결과 함께 이 사업 추진을 국토부에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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