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날 맞아 같은 사단에 근무 중인 해병대 부부군인이 다정히 걸어가고 있다.(사진=해병2사단)
부부의날 맞아 같은 사단에 근무 중인 해병대 부부군인이 다정히 걸어가고 있다.(사진=해병2사단)

5월 가정의 달과 부부의 날을 맞아 해병대 제2사단에 부부군인 22쌍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단에는 보병ㆍ포병ㆍ군수ㆍ통신ㆍ군악 등 각자 다른 병과를 선택한 부부와 장교-부사관 부부, 연상연하 부부 등 다양한 사연이 가득하다.

이들은 부부로서 군 생활을 함께하고 국가를 위해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에 더욱 의미를 더하며 이번 부부의 날을 맞이했다.

이들 부부는 해병대 전우애와 같은 마음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장교 부부 중 상승여단에서 근무하는 김기문 소령과 기도혜 대위는 지난 13년 포항 1사단에서 선후배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게 된 됐다.

여단에서 군수과장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도혜 대위는 “군인이자 엄마로서 남들보다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부대의 배려로 탄력근무제를 활용하며 일과 가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같은 부대에서 남편이 근무하고 있어 든든하고 마음이 한결 놓인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사단에서 가장 넓은 구역을 담당하는 강화도에서 빈틈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완벽한 작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부사관 부부인 이수호 중사(선봉여단)와 허재윤 중사(백호여단) 부부는 지난 15년도 교육훈련단에 동기로 입대해 친분을 쌓아갔고, 지난 20년 부부의 연을 맺고 사단으로 함께 전입을 왔다.

이처럼 사단에서는 부부군인들에게 일과 가정에 소홀하지 않도록 여건을 보장해주고 육아휴직과 자녀돌봄휴가, 탄력근무제, 군 자녀 유치원 운영 등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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