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함에 젖어 있는 가운데 김포지역 모 변호사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모(42)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유족을 모독하는 망언을 일삼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오후 11시13분께부터 세월호 관련해 SNS에 글을 올린 김씨는 “오늘부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위로는 끝이다” 등에 이어 지난 9일 오후 12시27분께 또다시 “금수보다 못한 밥버러지들”, “배타고 가다 자식 죽은게 뭐 큰 벼슬한 거라고”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하지만 문제는 김씨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특정후보를 향해 “본선에 당선되기 위해 후보님에게 조금이나마 보템이 된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불러 달라”고 지자임을 밝히자 특정 후보는 “감사하다”고 응대했다. 그러나 날짜로 봐서 평소 메시지를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다.

이같은 막말이 누리꾼들에 의해 김포지역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혹여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람이 아니냐”, “무지한 사람이 어떻게 법조계에 몸담고 있냐.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니라 혼쭐을 내야 한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머리숙여 사과 해라” 등의 특정후보와의 관계에 의혹을 갖게 하는 등 본의 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시민 박모(59)씨는 “자식을 살려내라고 울분을 토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망언을 일삼아 온 사람을 그냥 넘어가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의 이같은 망언에 대해 잇따른 항의 전화로 뒤늦게 알게된 변호사 법률사무소측은 최근에서야 김씨를 해임시켰지만 세월호 관련해 지역 정치권까지 향하고 있는 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분위기다.

이에 대해 새누리 시장후보측 관계자는 “영문도 모른 채 며칠전 이같은 사실을 전해듣고 사실여부에 대해 선관위에 의뢰해 놔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만약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상대에게 항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김씨에게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 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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