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직원들 기준과 평가 결과 공개 요구...교수 직원 노조원 한목소리...

김포대학교홈페이지 캡처
김포대학교홈페이지 캡처

김포대학교의 직원 노동조합과 교수 노동조합이 학교법인 이사장의 학사 및 인사 개입이 부당하다며 학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23일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김포대학교 지부(이하 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지난 13일 ‘인사 횡포에 대한 직원노조 성명서’를 발표한 성명에서 △비정규직 양산 반대 △직원 교학부총장을 비롯한 신규 직원 채용 반대를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지부는 “인사관리의 계획 없이 즉흥적 발상으로, 직원 인사위원들의 반대 의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약직 직원들을 무분별하게 채용하더니 이제는 예산을 핑계로 채용 2년 만에 계약만료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부는 “계약직 직원들의 계약만료 통보와 정규직 전환의 평가 기준은 무엇인가,그 평가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행되었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만일 인사권자 개인의 판단을 반영했다면 이는 매우 불합리한 인사일 것이다. 모든 인사평가는 규정을 근거로 공정하고 투명하며, 형평성에 맞게 시행되어야 하고 계약직 직원들의 평가 기준과 평가 결과를 공개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또 이들은 “최근 사무처장 채용과 직원 교학부총장 채용, 인적자원관리센터장 채용 건으로 각각 직원인사위원회가 있었다. 인사권자의 의지에 의한 것이라고 들었다. 계획성 없는 내로남불 식 인사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구나 지부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계약직 직원들에게 계약만료를 통보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신규 직원을 채용함을 어찌 인정할 수 있는가라”며 “현 사무처장은 계약 만료까지 평직원(시설팀원)으로 근무하고, 사무처장을 신규 채용한다는 것과 인적자원관리센터장은 기존의 용역업체 직원을 특별채용한다는 것, 더 황당한 것은 지금 이 상황에서 교학부총장을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기에 지부는 “인사의 불균형, 비정규직 양산, 임의 채용의 문제, 허울 좋은 특별채용, 직원 교학부총장 신규채용 모두 아전인수 격 인사이며, 횡포라 아니할 수 없다는 목소를 내고 있다”며 “직원 교학부총장의 채용은 공개채용이라지만 특정인사가 내정되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기에 충분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포대학교 교수노조(이하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법인 김포대학 이사장은 2013년부터 6명의 총장을 수시로 교체하면서 대학 운영에 관한 막강한 결정 권한을 행사해 왔다. 또 최근에는 규정까지 무시하며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과 결정을 내리고 해당 학과 교원에게 부당 퇴직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김포대 감사실 관계자는 “감사실은 직원 비위, 비리 문제를 다루는 부서이기 때문에 지부 등이 주장하는 사안과는 관련이 없고, 지부가 지적한 내용들은 대학 인적자원관리센터 소관 사항”이라고 해명했지만  대학 인적자원관리센터 책임자는 휴가기간 중에 있어 입장을 들을 수가 없었다. 

한편 노조가 최근 5년간 김포대에서 발생했던 학내문제와 관련한 증빙자료 등을 담아 종합감사를 교육부에 요청한 상태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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