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아름다움 선행이 지역사회의 울림이 됐다...

문수산 할아버지가 놓고 가신 지페와 동전이 책상에 놓여있다.(사진=월곶면사무소)
문수산 할아버지가 놓고 가신 지페와 동전이 책상에 놓여있다.(사진=월곶면사무소)

요즘 하늘이 뚫렸다 싶을 정도로 그칠줄 모르는 긴 장마비에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수재민에게 전달해달라며 슬며시 성금을 기탁한 한 어르신의 선행이 지역사회의 울림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문수산 막걸리 할아버지로 불리고 있는 이 어르신이 찾은 곳은 월곶면 행정복지센터, 얼마되지 않지만 지역 수재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1천원짜리 지폐와 1만원권 등 16만5천50원이 들어 있었다.

이 성금은 매달 받는 기초연금을 한 푼 두 푼 모은 것으로 알려진 성금을 힌 봉투에 담아 행복복지센터를 찾은 어르신은 “작은 돈이지만 폭우로 인해 실의에 빠져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돌아섰다고 담담직원은 전했다.

이에 김경수 월곶면장은 “선행을 밝히지 않고 항상 익명으로 기부를 하시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어르신의 온정이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부해 주신 성금은 저소득층 수재민의 주거와 생활안정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김포매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