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 5대 핵심전략사업 & 올 6월 목표 ‘흐지부지’ 모양새...

정하영 김포시장이 지난해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했던 대학병원 유치가 공염불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 시장이 6월 말까지 병원 유치를 예고했지만 아직까지 진척된 사항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24일 김포시에 따르며 정하영 시장은 지난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5대 핵심전략사업을 밝히고 대학병원을 올해 6월까지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신년 브리핑에서도 정 시장은 “현재 대학병원 김포 유치는 진행 중이며 어디에 어느 대학병원이 들어오는지는 추후에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대학 측과의 협의가 8부 능선을 넘었다”며 “애초 발표한대로 이 달 안에 업무협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대학병원 유치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6월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시 관계자가 “대학병원 유치는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며 사실상 유치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시민들의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정 시장의 대학병원 유치 계획과 관련해 그동안 지역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이번엔 진짜이기를 확정 갑시다”, “굿입니다~ 김포시 파이팅” 등 기대감을 보여왔다.

일부 시민들은 “만약에 대학병원이 들어온다면 김포경찰서 인근 의료시설용지가 현실적이다”며 부지까지 지정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실무자들이 최근 회의적인 입장을 잇따라 전하면서 시민들의 실망과 비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병원 유치와 관련해 가시화된 사안이 없다보니 이를 추진했던 실무진에 대한 책임 논란도 뒤따를 전망이다.

한 시민은 “(대학병원 유치가) 오래 전부터 추진됐지만, MOU 조차도 체결된 적이 없다”며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랬지만, 결국 빈말에 그칠 것이라는 시민들이 많다. 정 시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유치 실무를 맡고 있는 정책자문관은 “대학병원 유치 진행사항에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다각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결과가 곧 나오는데로 알리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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