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곡초 전교생 참여해 정성껏 키워낼 통일옥수수 ...

김포 개곡초등학교 학생들이 통일옥수수를 심어 둔 텃밭.(사진=개곡초등학교)
김포 개곡초등학교 학생들이 통일옥수수를 심어 둔 텃밭.(사진=개곡초등학교)

“여기 접경지역에서 키우고 있는 작물은 통일옥수수라고 합니다.”

김포시 개곡초등학교 전교생들이 참여해 정성으로 키우고 있는 통일 옥수수가 생명과 평화를 상징하는 옥수수로 재탄생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김포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 중 하나로 옥수수를 키우며 겨레의 평화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체감하는 삶 교육에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 직접 재배하고 있다.

정성들여 키운 모종을 학교텃밭에 옮겨 심은 학생들은 옥수수는 북한의 식량난을 덜고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를 막고자 김순권 박사가 연구했던 옥수수를 비롯해 국내에서 개발된 다양한 토종옥수수 등을 통일 옥수수라라는 이름으로 재배하게 됐다.

이에 개곡초등학교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모든 재배과정을 그리기, 편지쓰기, 관찰기록 등 다양한 학습을 통해 통일교육의 실천 자료를 제작하고 전시도 할 예정이다.

접경지역에 위치한 김포 개곡초등학교 학생들이 통일옥수수를 정성스레 심고 있다.(사진=개곡초등학교)
접경지역에 위치한 김포 개곡초등학교 학생들이 통일옥수수를 정성스레 심고 있다.(사진=개곡초등학교)

이처럼 온 마을이 참여하는 평화통일 및 민족 화해와 동질성 회복을 위한 학습의 장으로 얻어진 수익금은 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옥수수 심기에 참여한 3학년 한 여학생은 “옥수수가 익으면 이를 따서 북한 친구들과 맛있게 먹고, 함께 놀고 싶다”며 흘리는 구슬땀을 닦아내며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에 개곡초등학교 김영만 교장은 어린이들과 함께 옥수수를 파종하며 "옥수수가 쑥쑥 자라듯이 어린이들의 통일 의지와 겨레 사랑의 마음도 쑥쑥 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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