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물길 열리면 김포는 평화협력의 중심 될 것 & 장·통일부 장관 함께 한강하구 남북간 합의 이행현장 답사...

지난 27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정하영 김포시장이 한강하구를 찾아 남북간 합의 이행 현장을 찾았다. (사진= 김포시)
지난 27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정하영 김포시장이 한강하구를 찾아 남북간 합의 이행 현장을 찾았다. (사진= 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이 지난 27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함께 한강하구를 찾아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 남북간 합의 이행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김연철 장관과 장하영 시장, 해병대 2사단장 등은 전류리 포구에서 함께 선박에 탑승, 어로한계선에 이르는 지점까지 항행에 이어 애기봉 전망대에 올라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남북 간 새로운 협력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애기봉에서 정 시장은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하구 중립수역 항행 및 남북공동조사, 한강 철책제거사업, 남북교류협력사업, 통일경제특구 계획 등을 설명하고 통일부의 협조와 지원을 건의했다.

한강하구는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 민간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보장되는 지역으로, 김포시는 지난해 4월 1일 김포시민의 날을 맞아 9.19 군사합의에 따른 중립수역 항행을 추진했지만 당시 하노이회담이 결렬되면서 그 여파로 중립수역 코앞에서 뱃머리를 돌린 바 있다.

김포시는 한강하구 물길열기를 계속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7월 한강하구 시범항행을 실시, 9월 중립수역 내 무인도인 유도(留島)까지 항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한강하구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민선7기가 출범한 후 김포의 미래는 ‘평화’에 있다”며 “한강하구를 통해 서해를 거쳐 평양 능라도까지 물길을 열 때 김포는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기에 통일부장관의 김포 방문은 정부의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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