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선컷 오프때도 당의 결정 따랐는데 ..낙하산 단수전략공천 현명하지못한 결론 내리지 않을 것이다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유영록 전 시장이 전략공천설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천용남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영록 전 시장이 전략공천설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천용남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21대 총선 지역구 전략 공천 지역 8곳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전략공천지역으로 김포갑도 포함된 사실을 접하게 된 유영록 전 김포시장(김포 갑 예비후보)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번 4·15 국회의원선거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8일 오전 10시 30분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유 전 시장은 최근 한 언론매체에서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의 김포시 갑 전략공천설’을 보도한 사실에 “중앙당에 확인한 결과 ‘아직 결정된 내용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시장은 ‘당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 드립니다’면서 “김포시 갑 선거구는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가 아니고 공석인 지역이다”며 “이같은 사정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김포시 갑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 지정 요청 지역으로 발표한 것은 많은 시민 분들과 지역 당원들은 낙하산 단수전략공천이 이뤄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에 오늘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당이 저를 경선 컷오프 했을 때도 저는 당의 결정을 따랐다. 그 뒤 1년8개월여 동안 민주당의 이름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또 만났다.

민선 5~6기 김포시장 재임 시 느꼈던 한계를 국회의원으로서 해결하고 싶다. 행정력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는 사안들을 제도화와 입법활동으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이번 국회의원선거 출마 동기를 강조했다.

유 전 시장은 또 “저 유영록 김포 민주당의 뿌리라고 감히,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어려운 정치지형 속에서도 20년 넘게 김포 민주당을 지켜왔다.

2018년 경선 컷오프라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고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고 당의 결정을 존중한 바 있다. 당이 또 다시 저에게서 최소한의 경선 기회를 박탈한다면 저는 이제 당을 떠나라는 메시지로 읽을 수밖에 없다”면서 당의 경선 결정 여부에 따라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음을 내비쳤다.

또 유 전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통령 후보 시절 즐겨 말씀하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원칙을 민주당이 실천하리라고 저는 확신한다.

공정한 경선의 기회를 보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경선 결과를 물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전 시장은 17일 민주당에 제출한 재심 신청서에서 “전략 선거구 지정 요청에 대한 재심과 전략 선거구가 되더라도 기존 예비후보들과의 경선 보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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