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체사업 3년넘게 답보상태 & 분양가 상한제 등 환경변화 감안 & 사업 안정적 진행위해 필요 결론 & 민간사업자 4월 선정·연내 착공 & 시의회 등 절차로 늦춰질 수도...

김포공설운동장 전경(사진=김포부동산중개업카페)
김포공설운동장 전경(사진=김포부동산중개업카페)

김포시가 3년이 넘도록 답보 상태인 ‘사우동 공설운동장 복합개발사업’을 자체 사업에서 민관공동사업으로 재추진키로 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당초 시가 민관공동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2016년 10월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까지 밟았으나 자체 사업으로 갑자기 방향을 급선회 하는 바람에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16일 김포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어진 지 27년이 넘어 노후화된 사우동 공설운동장 부지를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최근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외부환경이 변해 민관공동 특수목적법인(SPC) 사업으로 추진키로 방침을 변경했다.

시는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이 지난 5일 완료됨에 따라 다음 달 쯤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 4월쯤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일정대로 진행되면 이르면 올해 말쯤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자의 결심과 김포시의회 업무보고 등 사전 절차가 아직 남아 있어 공모 및 사업 추진 일정은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시 안팎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포시 사우동 260 일대 6만6천711㎡ 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에 청사 및 공원용지, 지하주차장(800면)이 들어서며 나머지를 1천36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가 땅을 공급 받아 아파트와 청사, 공원을 짓게 되며 청사와 공원을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총 사업비는 5천300여억원에 이르는 사업에 사업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을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최근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는 등 외부 환경이 변해 이같은 변수들을 감안할 때 이 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해서는 민관공동 개발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11월 자체 사업으로 변경하면서 ‘사업 부지를 대부분 시가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사업자와 수익을 공유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시의회는 정례회 5분 자유발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갑작스런 사업 주체 변경 사유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을 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김포매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