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생 양주는 국외연수 취소 & 확진 김포 투자유치차 출국 자매도시 허쩌시도 방문 예정 & 누리꾼 무슨 생각으로 ? 비판 & 市 살처분 완료 등 고려 결정 & 내일부터 출장 보도자료 배포...

아프리카 돼지열병 미 발생지역인 양주시가 철저한 차단방역을 위해 국외연수까지 취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확진 판정으로 4만5천763마리를 살처분하고 모든 돼지를 수매한 김포시가 농가의 시름을 뒤로한 채 행정수장인 정하영 시장이 중국출장길에 오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접경지역의 하천 주변과 인근 도로 DMZ, 김포시와 강화군의 해안가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라고 언급하며 김포에 대한 방역 강화를 특별히 당부한지 하루만에 업무상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김포시 대곶면 일원 (미지정)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투자 유치를 위해 정하영 시장은 공무원을 비롯해 기업인 3명과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전기자동차 핵심 앵커기업인 중국 산둥성 랴오청시를 방문, 업무협약을 체결 할 예정이다.

이번에 국제자매결연도시인 허쩌(하택)시도 방문해 양 도시간 협력분야 모색을 위해 하택시의 문화·관광·경제분야 등도 시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강화군에 이어 김포지역에서 기르던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고 확진되지 않은 돼지까지 수매한 시는 현재도 50여 장소에 방역초소를 설치 운영중이고 1일 평균 시청 공무원 70여 명, 경찰 42명, 농축협 직원 18명 민간인 40여 명 등 총 170여 명이 농가 초소 등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공무원들을 대동한 시장의 중국 출장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정시장의 이같은 행보에 인터넷 카페 등에서 ‘내용보니 별 소득은 없는 듯하고 그냥 세금 가지고 여행한다 생각하면 되겠네요’, ‘중국 자국내도 경제상황 안좋아서 투자 신중모드고, 투자금 반출도 힘든 상황인데 무슨 생각으로…. 그냥 맛난것 많이 드시고 오십시요’라고 노골적으로 정 시장을 비꼬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수립된 일정이고 중국 측에서 마련한 행사에 우리가 맞춰서 가는 상황이라 변경할 수도 없다”며 “돼지열병의 살처분도 모두 완료된 상황이어서 깊이 고려한 끝에 방문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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