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연기끝 도시철도 내일 개통… 완전 무인운전 & 양촌~김포공항 32분… 하루 8만8980명 이용 전망...

오는 28일 김포시를 누비게될 도시철도가 구래동 차량기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28일 김포시를 누비게될 도시철도가 구래동 차량기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2차례 연기끝에 오는 28일 개통함에 따라 김포시에 본격 지하철시대가 열린다.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가 오는 28일 오전 5시 30분 구래역과 김포공항역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업비 1조5천86억 원을 투입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열차다.

차량기지 내에 있는 양촌역 외에 구래역~김포공항역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됐다. 국내 최초로 기초 지방정부가 건설한 도시철도이며 지방채 발행 없이 완공했다.

23편성 46량으로 운행하며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80㎞,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속도는 시속 45.2㎞다. 김포도시철도는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가는 데 32분이 걸린다.

김포공항역에서는 서울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으로 환승할 수 있으며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5시 30분∼다음 날 오전 1시다.

휴일에는 자정까지만 운행하며 기본요금은 선·후불 교통카드 기준 일반 1천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며 10㎞ 초과 시 추가운임이 생긴다.

서울·인천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적용을 받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포도시철도 운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식회사가 2024년 9월까지 맡는다. 시는 일평균 8만8천980명의 이용객이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김포시 전체 교통 수요의 10%가량에 달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철도 개통을 위해 노력해주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과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개통 초기 운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포도시철도 건설 사업은 2009년 7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건설 기본계획 승인 뒤 2012년 3월 현재의 사업으로 변경 확정됐다.

2014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1월 공사를 마치고 시설물검증, 영업시운전 등 종합시험운행 절차와 시설물보완 등 개통 준비를 마쳤다.

김포도시철도는 당초 지난해 11월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건설이 지연되면서 지난 7월 개통이 한 차례 연기됐으며, 차량 떨림 현상 등 결함이 발견되면서 개통이 또 다시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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