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애기봉 복한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발족 시 상대로 대응할 것을 시사 주목...

김포시가 지난 해 말 행정안전부 국비사업으로 확보한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와 애기봉을 연결하는 길이 4.3km의 ‘애기봉 관광도로 개설사업’의 취소를 검토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해당 지역 토지 소유자와 주민들의 마을 회관등에 모여 애기봉 복합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 시를 상대로 강강한 대응에 나설것을 예고했다.

특히 지난 4일 김포하성면 양택리, 가금리 일원 토지주와 지역 주민 60여명은 “복합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취소되어 도로개설 필요성이 없게 됐다는 김포시 주장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시청의 부당한 행정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시가 도로개설사업 취소에 반발하는 토지주와 주민들이 조만간 토지주 조합 전 단계인 ‘(가칭) 복합관광휴양단지 추진위원회’를 구성,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들은 앞서 애기봉 관광도로 개설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한마디 협의도 없이 어떤 경위와 절차를 거쳐 사업 취소가 논의되었는지 밝혀 달라는 집단민원서를 지난 6월 27일 시에 제출한 바 있다. 또 조만간 관련 추가 사실 등을 확인한 뒤 김포시의회 등에 주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상급기관인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도 특별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 결성 준비위 관계자는 “용도가 정해진 국비(136억원) 사업을 김포시가 중앙정부 협의도 없이 사업 취소 운운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특히 주민 제안사업으로 유치한 사업을 하성면 지역주민이나 사업 제안자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행정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가 원래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하성면 발전이 (과거 임대아파트, 도시가스 사례처럼) 또 다시 후퇴하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민들 회의에 참석한 이 지역 한종우 시의원(자유한국당)은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 힘들게 유치한 국비 사업을 취소하거나 반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김포시를 상대로 이 사업이 원래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된 조경수, 박태현씨는 조만간 내부조직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보다 단합되고 조직적인 활동을 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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