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생태공원∼하성면 4.3㎞ & 행안부서 접경지 특수사업 선정 & 지원사업비 20억 중 올 2억 편성 &시, 도로 연계 관광단지 개발 취소 &하성면주민들 “도로 취소 막을것”

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접경지역 신규개발사업으로 선정, 국비까지 확보된 도로개설사업이 김포시의 계획 변경으로 취소될 위기에 놓여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시와 자유한국당 홍철호(김포을)의원실과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시가 하성면 양택리 일원에 검토해 온 복합관광휴양단지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홍철호 의원이 올해말 준공될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를 잇는 4.3km 규모의 관광도로를 계획하고 국비 20억 원을 확보한 가운데 이중 올 정부예산에 2억 원이 편성됐다.

홍 의원은 관광도로가 관통하는 이 일대를 시가 복합관광휴양단지 개발(2022년말 준공예정)을 계획하고 있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입법취지에 따라 김포 북부 발전을 위한 애기봉평화관광벨트로 확대 조성하는 것으로 그간 행정안전부 등을 적극 설득해왔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적용해 이 관광도로 개설사업을 올해 특수상황지역(접경지역) 신규개발사업으로 선정했으며 2018~2021년간 총 170억 원(국비 포함 총 사업비 기준)이 소요됨에 따라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국비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가 돌연 복합관광휴양단지 개발사업을 취소 내지는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어서 하성면의 태산패밀리파크에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잇는 4.3km의 관광도로가 취소될 위기에 처해 있다.

시는 이 관광도로를 취소하는 대신 확보된 국비 등을 활용해 올 준공예정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진입도로 1.3㎞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하성면 일대 주민들에게 알려지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특히 주민들 사이에 시장과 관계가 불편한 A씨 소유의 토지가 이 관광도로에 편입돼 도로개설 사업을 취소시켰다는 소문이 돌아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하성면에 거주하는 주민 B씨(62)는 “시장이 자기 개인적인 감정으로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사업을 취소할 수 있느냐”며 “지역주민들이 총 동원해 관광도로 개설사업 중단을 막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홍철호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접경지역 특수사업으로 선정한 사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정부가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경위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광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게 된 복합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취소되면서 관광도로의 필요성이 떨어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진입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경기신문 천용남 기자와의 업무제휴로 김포매일뉴스에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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