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위해 만전 기하던 김포도시철도 적신호... 노조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오는 7월 개통을 앞두고 김포도시철도 노조가 적정운영비와 철저한 유지관리체계, 개통준비인력 이탈 대책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포타임즈 제공)
오는 7월 개통을 앞두고 김포도시철도 노조가 적정운영비와 철저한 유지관리체계, 개통준비인력 이탈 대책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포타임즈 제공)

오는 7월 27일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오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지부장 이재선)가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적정운영비와 철저한 유지관리체계, 개통준비인력 이탈 대책 등을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촉구한다고 밝히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노조는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문은 지난 9일 김포도시철도 노조의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안전개통 요구안을 제출했으나 여전히 김포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할 김포시민을 초대, 안전개통을 점검하려 했던 노조 행사 ‘안전개통 김포시민 점검의 날’은 김포시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적시되어 있다.

또 노조는 전국 최하의 임금, 최악의 노동조건을 버티지 못하고 5월 들어서만 6명이 퇴사했고, 적정운영비, 철저한 유지관리체계, 개통준비인력 이탈 대책 없이는 안전개통에 따른 정상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김포시가 개통부터 하고 문제는 천천히 해결하자고 하고 있으나 단적으로 현재 개통준비 인력이 더 퇴사하면 영업시운전이 어려울 수 있고 개통은 겨우 한다 하더라도 장애, 사고, 비상사태 미대처로 운행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 적정 운영비, 개통준비인력 이탈 대책 등을 수립할 것을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는 입장을 밝힌 노조측은 “고심 끝에 파업 결정을 했다며 그렇지만 내일 김포시장과의 면담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재선 지부장은 “오는 29일 오전 9시 파업까지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와 대화를 지속할 것이지만 문제해결에 대한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점을 이자리를 빌어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24일 부터 2차 영업시운전에 들어가는데 이탈인력이 계속 생기다 보니 인력 돌려막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스크린도어 안전관리원은 2인1조 근무가 원칙인데 휴가자가 나오면 1명이 단독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3년 전 일어난 구의역 스크린도어 안전관리원 사망사고가 재현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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