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민원 해결위해 선거때 후보들 앞 다퉈 공약 단골 메뉴 등장했지만 ... 해결하는데 10년...

김두관국회의원
김두관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김포 갑·사진)이 10여년 넘게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는 외곽순환도로 김포요금소(TG) 방음벽 설치문제가 해결됐다고 22일 밝혔다.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협약을 주관한 김 의원은 김포시와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간 협약을 통해 올해 실시설계에 이어 착공할 계획으로 3년 동안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김포시 등 관련 주체들을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는 외곽순환도로 김포요금소 방음벽 설치 문제는 아파트 입주 예정이던 2008년부터 민원제출과 고촌 지구 도시개발사업 사후환경영향조사 실시로 인해 김포시와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간 협의가 진행됐지만, 상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민원이 끊일질 안았다.

이와 맞물려 선거 때마다 선출직 공직자들의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외곽순환도로 저소음 포장과 과속카메라 설치 등 소음 감소를 위한 일부 조치만 있었을 뿐, 소음피해 해결을 위한 방음벽 설치는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민원 해결차원에 나선 김 의원은 직접 소음 측정에 나서면서 현대건설 부사장과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등을 차례로 만나 현대건설 측의 방음벽 설치비용 부담을 요청하고,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한국도로공사 측에서 30년 간 유지관리를 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끝에 협약을 끌어냈다.

따라서 이번 협약은 통상적인 관련기관 간 협약과 달리 김포시,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과 함께 국회의원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단이 협약에 참여하는 등 주민단체가 협약의 주체로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방음벽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 요금소에 높이 7m, 길이 760m로 올해 안에 설계와 시공을 마칠 예정이며, 방음벽 형식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협의하여 투명방음벽으로 설치하고, 한국도로공사에서 유지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두관 국회의원과 정하영 김포시장, 한국도로공사 홍두표 건설본부장과 주국돈 수도권본부장, 수기마을힐스테이트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이재복 회장, 수기마을 힐스테이트 2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이기흥 회장, 수기마을 방음벽 설치 추진위원회 성낙인 회장과 허남민 위원, 김포시 김정구 도시국장과 양수진 도시계획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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